대전 톨드어스토리 커피 로스터대전 톨드어스토리 커피 로스터

Posted at 2017. 1. 15. 19:16 | Posted in 먹거리/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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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로스터리 카페 톨드어스토리는 원두 로스팅과 커피 내리는 실력 모두 빼어난, 대전에서 커피 마신다면 1순위로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문 넘어 있는 공간이 로스팅 공간.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매장 크기 못지않습니다. 오른쪽에 노란색이 인상적인 튜닝된 라마르조꼬 리네아 에스프레소 머신

아담하고 예쁘게 꾸민 카페이지만, 카페로서의 기능보다는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는 커피 공장의 기능이 더 크고, 카페는 갓 만든 제품을 더 싼 가격에 판매하는 공장직영매장의 느낌이 들게 되는 공간입니다. 로스팅 머신은 본래 프로밧 번을 사용하다가 '16년 6월부터 로링 35kg을 도입하였구요.[각주:1]

압도적인 장비와 실력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노 3,000원, 핸드드립 4,000원으로 정말 착한 가격입니다...('16년 12월말 기준) 커피공장에 있는 매장이니까 공장도가으로 판매하는 건가요. 대전 충남대-카이스트 지역에서 이 커피말고 프랜차이즈 커피를 찾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 직장 앞에 이런 카페가 있었으면...

로스팅에 대해 아는 게 없기에 긴 설명은 못 드리며, 또 커피 맛은 어떤 품종으로 어디서 어떻게 수확한 원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일반화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여기 원두는 대체로 기분 좋은 상큼함이 특징적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저랑 저의 아내 취향 탓에 상큼한 커피 위주로 구매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희 부부가 여러 곳의 원두를 사 먹어보아도, 이곳만큼 저희 입맛에 맞는 곳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매장 내부. 하리오 드리퍼가 보입니다.

저희는 핸드드립을 좋아해서, 원두를 직접 사서 집에서 먹을 때도 핸드드립으로 먹지만, 매장에서 직접 마실 때도, 주로 핸드드립을 주문해 먹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로스팅실에서 일하던 직원이 나와서 주문받고 하리오 드리퍼를 사용해서 핸드드립을 해주는데, 참 실력들이 좋으십니다.

에스프레소는 튜닝된 라마르조꼬로 추출을 합니다. 톨드어스토리에서 배합한 블렌딩으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주는데, 더킹 아메리카노, 올드 블랙 아메리카노가 있고요. 톨드어스토리에서 소개하는 표현 그대로 말씀드리면 올드 블랙 아메리카노는 "다크초콜릿의 풍미와 질감", 더킹 아메리카노는 "화사한 꽃향기와 레몬의 새콤함,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저는 더킹 아메리카노 쪽을 더 선호합니다. 참고로 더킹은 에스프레소 말고, 원두를 사서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려먹어도 맛있습니다.

달달한 바닐라 라테도 맛있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여름에 아이스로 마셨을 때, 그 달달하고 좋아서 황홀한 기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어렵습니다. 골목길 빙빙 돌다가 주차하시는 것 스트레스 쌓이시면 도보 5분 거리에 유성구청 또는 궁동 공영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커피 가격이 착하니까, 천원 정도는 유료주차장에 투자하셔도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도 이런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Told A Story Coffee Roaster

http://toldastory.com



  1. 참고 : http://toldastory.com/board/free/read.html?no=18&board_no=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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