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E4 영입후지필름 X-E4 영입
Posted at 2023. 5. 15. 12:40 | Posted in 리뷰/카메라나는 사진을 정말 못찍는 사람이고, 여행가서도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좋은데 뭐하러 카메라를 챙기는 지 하는 생각을 하던 사람이다.
아내가 소니 RX100 m3를 갖고 있어서 여행갈 때 활용을 많이했는데, 그때도 나는 똑딱이 카메라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선호했다.
그러다 장모님이 미국에서 캐논 DSLR 입문기인 Rebel T6 (1300d)를 렌즈 두개와 함께 가져 오시면서, 가족행사 때 좀 써보고,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활용, 수동 조작 등을 조금 익히면서 사진 찍는 것이 재밌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되었다.
이후 당근마켓에서 시그마의 18-35mm F1.4, 일명 UFO 렌즈도 별도로 사서 아이들을 재밌게 찍어주고 있었다.
결정적으로는 아이 낳고 사진작가 스냅샷을 찍을 기회가 생겼는데, 찍어주시는 분 마다 역량이 은근히 차이가 나는 것. 빛 활용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 그리고 색감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피사체가 내 아이가 되다보니,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엄청 생기고, 그러면서 사진에 관심이 생기게 된 것...
그리고, 사진기 자체의 물리적인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역시 아이 사진 찍기 위해 셀프스튜디오를 찾았는데, 그곳은 친절한 주인분이 셀프스튜디오임에도 사진을 직접 찍어주는 곳이었다.그런데, 결과물이 넘 맘에 들 뿐더러, 찍어주시는 사진기가 너무 예쁜 것이었다.
라이카의 레인지파인터 방식의 카메라인데, 그때만해도 지금보다도 카알못이라 빨간 딱지가 인상적인 저 카메라가 Leica라는 것도 아내가 알려줘서 알았고, 모델명은 지금도 모르겠다. 나중에 한번 아이들 데리고 다시 한번 가서 봐봐야지...
하지만... 라이카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되며, 사진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나..
이내 라이카의 비현실적인 가격에 좌절하고... 대체로 알게된 브랜드가 후지필름이다.
후지필름의 레인지파인더 사진기.. 이정도면 일단 사진기의 물리적 예쁨도 라이카 못지 않고, 예산도 원하는 정도로 충족되고, 결과물로 후지필름 특유의 필름 효과가 딱 내가 원하는 색감인데, 후보정을 잘 하지 않는 나에게 넘나 잘 맞을 사진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는 LCD로 찍는 것이 기본이라 스냅샷 찍기 편한 레인지파인더의 장점이 딱히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무엇보다 사진은 사진기가 이뻐야 애정이 담겨 잘 찍게 되는 법...
나는 레인지파인더의 디자인이 뷰파인더가 렌즈 위에 달린 DSLR 방식보다 훨씬 예쁘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레인지파인더 디자인에 기존 렌즈 활용이 좀더 편한 캐논의 m6를 구매할까 생각했다(엄밀히는 뷰파인더 없이 LCD만 있기에 레인지 파인더는 아닐 것 같다?)
그러나, 단종 되었다고도 하고, 그래서 가격방어가 잘 되지 않는 EOS M 시리즈는 싸다는 이유로 사지는 말라는 조언을 많이 보았다.
실제 당근마켓 검색해보면 EOS M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안팔린다.
반면 후지필름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달려, 당근마켓에서도 꽤나 잘 팔리는 편으로.. 만약에 이 카메라가 맘에 들지 않으면 팔아도 손해는 안보지라는 생각.
그래서 결국... 중고시장에 키워드 알림을 여러개 해놓은 끝에 원하는 제품을 얻었다!!!
이렇게 예쁜 카메라가 내것이라니!!!! 너무 갬동..
사실 캐논 DSLR 입문기종 유저라, 거래 시도하기 직전까지 마운트 끼면 기존 렌즈 활용할 수 있는 R10으로 많이 기울어있었다.
사실 구매가로 봐도 R10 신품 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었다.
특히 캐논 AF가 넘 편하고, 카알못도 정말 잘 찍는 것처럼 결과물 만들 수 있어서...
하지만 나는 후보정 잘 안하고, 일상의 기록용으로 활용을 많이하는 입장에서 후지필름 색감이 너무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사진은 사진기가 이뻐야 애정이 담겨 잘 찍게 되는 법...
X-E4의 비쥬얼에 고민을 많이하다 결국 지르고 만 것이다.
전 소유자는 기스 하나 없이 매우 깔끔하게 관리를 한 분이었다.
렌즈도 예쁜 화각 단렌즈 두 개(23mm, 35mm)를 활용하던 분이었다.
23mm 하나만으로도 제가 일상 기록용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화각은 다 나와서..
앞으로 이거 하나만 달고도 많이 돌아댕길 것 같다.
그리고 35mm도 아담하니 휴대성이 좋다.
전 소유자가 이거 두 개만 가지고 계셨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프링거 프로2 같은거 활용해서 캐논 렌즈 활용할까 생각했지만, 일단은 지금 단렌즈 두개로도 영입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는 것 같아,
X-E4와 친해진 다음 다시 고민해봐야겠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기기 조작 편의성이 캐논에 비해서 불편하고..
특히 AF가 의도하지 않은 형태가 많이 나와서... 아직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하였는데
전반적으로 원하는 색감이 너무 잘 나와서 맘에든다.
잘 익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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